[투자길라잡이] 위기를 이겨내는 투자, 원칙이 답입니다!

◆ 위기를 이겨내는 투자, 원칙이 답입니다!

 

세상이 불안할수록 사람들은 안정을 찾습니다.

 

요즘처럼 주식시장이 불확실한 흐름을 보일 때면 자연스레 우리의 시선은 ‘원칙을 지켜온 사람들’에게 향하게 됩니다.

 

특히 위기의 순간마다 빛을 발하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워런 버핏입니다.

 

최근 글로벌 증시가 급격한 조정을 겪는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럴 때일수록 버핏을 떠올려야 한다”는 말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버핏이 이끄는 벅셔 해서웨이는 올해 들어 약 10%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미국 주요 대형주 중 유일하게 200일 이동평균선을 지켜낸 종목이 되었습니다.

 

수많은 기업들이 휘청이는 상황에서 이 같은 성과는 단순한 우연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그가 어떤 방식으로 투자해왔는가’입니다.

 

1. 버핏의 철학, ‘장기적 가치’와 ‘원칙’에 충실한 투자

 

워런 버핏이 늘 강조해온 투자 전략의 핵심은 가치에 기반한 장기 투자입니다.

 

그는 늘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를 우선시하며 단기적인 시장 소음에 흔들리지 않는 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투자 철학은 특히 위기 국면에서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예를 들어 버핏은 2022년부터 기술주의 과열을 경계하며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였습니다.

 

한때 버크셔 해서웨이 포트폴리오의 약 5.6%를 차지하던 애플조차 점차 비중을 줄여갔습니다.

 

그대신 그는 더 많은 현금을 확보하고 단기 국채와 같은 안전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시장 하락에 대한 방어력을 높였습니다.

 

이런 선택은 오늘날 시장에서 벅셔 해서웨이가 유독 튼튼하게 버티고 있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2. 외부 변수에 휘둘리지 않는 투자 구조

 

버핏의 강점은 단지 종목 선정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의 투자회사는 산업재와 보험 중심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약 490조 원에 이르는 현금 보유량은 급락장에서도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의 투자는 정권 변화나 글로벌 정치 이슈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이나 현재의 고물가와 고금리 상황 속에서도 버핏의 포트폴리오는 꾸준함을 유지해 왔습니다.

 

이는 단지 ‘신중한 성향’이라서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원칙’을 바탕으로 한 설계의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3. 정보보다 중요한 ‘태도’

 

많은 분들이 투자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력’이라고 생각하십니다.

 

물론 정보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버핏의 사례는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해줍니다.

 

바로 ‘태도’입니다.

 

불안정한 시장이 닥치면 우리는 흔히 감정적으로 반응하게 됩니다.

 

공포에 팔고 탐욕에 사들이며 이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원금마저 지키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곤 합니다.

 

반면 버핏은 정보보다 자기 절제, 시장보다 자신의 원칙을 믿었습니다.

 

그는 “우리가 바보처럼 행동하지 않기만 해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단순한 말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특히 급등락이 반복되는 오늘날 시장에서 버핏의 조언은 깊은 울림을 줍니다.

 

4. 실전에서 지켜야 할 투자 자세

 

그렇다면 우리도 어떻게 ‘올바른 투자’를 실천할 수 있을까요?

 

단순히 버핏을 따라 애플을 사거나 산업재에 투자한다고 같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버핏이 전하고자 하는 본질적인 메시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 자신이 이해하는 종목에 투자하십시오.

버핏은 늘 자신이 아는 산업과 기업에만 투자해 왔습니다.

 

잘 모르는 분야에 무작정 뛰어드는 것은 투기가 될 수 있습니다.

 

 

나. 현금을 적절히 확보해두십시오.

시장이 급락할 때는 기회가 오기도 합니다.

 

이 기회를 잡으려면 사전에 준비된 현금이 필요합니다.

 

 

다. 유행을 좇지 마십시오.

주변에서 다들 ‘그 종목이 좋다’고 말할 때 그것이 오히려 꼭지일 수 있습니다.

 

투자에 있어서 대세를 따르는 것은 오히려 손실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라. 손해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주식시장에서는 일시적인 손실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중요한 것은 ‘본질이 좋은 기업’이라면 시간을 가지고 기다릴 줄 아는 여유입니다.

 

 

마. 원칙을 기록하고 지키십시오.

버핏은 모든 투자에 앞서 ‘내가 이 기업을 10년간 갖고 있을 수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묻는다고 합니다.

 

우리도 자신만의 투자 기준과 원칙을 세우고 감정에 흔들릴 때 이를 점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5. 마치며

 

변동성이 커지고 불확실성이 짙어질수록 우리는 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버핏이 보여준 것은 ‘복잡한 전략’이 아니라 ‘단순하지만 흔들림 없는 자세’였습니다.

 

지금 시장에 필요한 것은 또 다른 고수의 추천 종목도, 새로운 트렌드도 아닐지 모릅니다.

 

오히려 ‘우리가 얼마나 현명하게 기다릴 수 있는가’, ‘얼마나 자기 원칙을 지킬 수 있는가’가 투자의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주식 시장은 늘 기회와 위기가 교차합니다.

 

그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투자자의 자세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올바른 투자 철학’이 자리잡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