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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출신 형사전문 법무사] "마음에 스며든 한 줄의 글, 그리고 따뜻한 인연!" 대전 이병창 법무사

법무사 소식

by 여호와는나의목자2 2025. 3. 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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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전고등검찰청 수사사무관 출신 형사전문 법무사, 대전 이병창 법무사입니다.

 

 

지난  2월 12일, 제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그 목소리는 낯설지 않았습니다.

 

무고 사건의 피해자로서 예전에 엄벌탄원서를 의뢰했던 고객님이었습니다.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는 기대와 설렘이 가득했지만 저는 상담 중이었기에 길게 통화를 이어갈 수 없었습니다.

 

상담을 마치고 다시 전화를 걸었을 때 그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밝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지금 찾아뵈어도 될까요?”

 

그의 목소리에서는 마치 어린아이가 소풍 전날 밤 설레는 것처럼 기쁨과 흥분이 묻어났습니다.

 

저는 반가운 마음에 흔쾌히 오시라고 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무실 문이 열렸습니다.

 

그는 여자친구와 함께 들어왔습니다.

 

두 손에는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료수 상자가 들려 있었고 얼굴엔 기쁨이 넘쳐흘렀습니다.

 

그는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깊이 허리를 숙이며 인사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덕분에, 저는 이제야 마음의 짐을 덜었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미묘하게 떨리고 있었습니다.

 

마치 가슴속 깊이 쌓아두었던 무거운 감정이 한꺼번에 쏟아질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날은 바로 선고일이었습니다.

 

그는 재판정에서 판사가 판결문을 읽어 내려가던 순간을 전해주었습니다.

 

"피고인을 징역 1년 6월에 처한다. 피고인은 범죄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중형을 선고받은 만큼 도주의 우려가 있으므로 법정 구속한다."

 

그는 그 순간을 이야기하며 눈가가 붉어졌습니다.

 

오랜 시간 견뎌온 억울함이 조금은 씻겨 내려간 듯했습니다.

 

그는 판사의 입에서 그 말을 듣는 순간, 숨죽였던 긴 한숨이 터져 나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법정에서 판사가 읽어 내려간 판결문 속에 제가 작성해드렸던 엄벌탄원서의 내용이 고스란히 반영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습니다.

 

“그 순간, 믿기지 않았어요. 탄원서에 적힌 저의 억울함이, 저의 진심이 법정에서 정의의 목소리가 되어 울려 퍼지는 걸 직접 들으니… 뭐랄까요, 제 가슴이 꽉 차오르는 느낌이었어요.”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 역시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형사전문 법무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고 살아가면서 많은 사건들을 접해왔지만, 그중에서도 이렇게 직접 감사의 마음을 전하러 찾아오는 분들을 만날 때면, 제가 하는 일의 의미를 다시금 깊이 되새기게 됩니다.

 

그는 긴 한숨을 내쉬며 말했습니다.

 

“솔직히, 너무 힘들었어요. 아무도 저의 억울함을 들어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법무사님께서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탄원서를 써 주셨을 때… 그때 처음으로 희망이 보였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는 떨리는 손으로 음료수를 저에게 건넸습니다.

 

“이거, 별거 아니지만 꼭 전해드리고 싶었어요. 저희 둘이 같이 고른 거예요.”

 

그의 여자친구도 옆에서 고개를 끄덕이며 덧붙였습니다.

 

“사실 오늘이 저희한테 정말 의미 있는 날이에요. 그냥 지나칠 수 없었어요. 너무 감사해서, 꼭 직접 뵙고 인사드리고 싶었어요.”

 

그들의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저는 환한 미소로 두 사람을 바라보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렇게 직접 찾아와 주시고, 진심을 담아 인사해 주셔서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합니다. 오늘이 고객님께 의미 있는 날이 된 것처럼, 앞으로의 날들도 더욱 빛나길 바랍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는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동안의 힘들었던 순간들, 앞으로의 계획, 그리고 작은 소망까지.

 

그날 이후로도 저는 그들의 얼굴과 말들이 종종 떠오릅니다.


마치며

 

우리는 종종 거창한 성공이나 눈에 보이는 큰 성취에만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가장 깊은 감동은 소소한 순간에서 피어납니다.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 작은 배려, 진심이 담긴 손길 하나. 그것들이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줍니다.

 

그날 손에 음료수를 들고 찾아온 고객들님의 모습은 제게 오래도록 남을 것 같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품고 전할 줄 아는 사람, 그 마음이야말로 세상을 더욱 따뜻하게 만듭니다.

 

오늘도 작은 것에 감사하며 살아갑시다.

 

지금 우리가 마시는 따뜻한 커피 한 잔, 창가로 스며드는 부드러운 햇살, 스치는 바람의 향기까지도.

 

그런 순간들이 모여 우리의 삶을 더욱 아름답게 채워줄 테니까요.

 

지금까지 어두운 세상의 빛이 되길 소망하는, 대전 이병창 법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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