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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길라잡이] 크다고 다 이기는 건 아닙니다 !(ft. 유통시장에서 배우는 투자 교훈)

여호와는나의목자2 2025. 3. 2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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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이렇게 생각하곤 합니다.


“기업이 크면 안전하지 않을까?”, “재벌그룹이 운영하는 사업이면 실패하진 않겠지.”

 

하지만 이 질문 앞에서 최근 편의점 업계가 주는 메시지는 조금 다릅니다.


‘유통 공룡’이라 불리는 롯데와 신세계조차도 편의점 사업에서는 연이어 적자를 내고 있는 현실.


그 사이 업계 1, 2위인 CU와 GS25는 오히려 실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시장에서는 ‘크기’가 ‘성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사실은 투자를 할 때도 꼭 기억해야 할 핵심 원칙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편의점 시장의 흐름을 통해 우리가 투자자로서 어떤 기준과 시각을 가져야 하는지함께 짚어보려 합니다.


1.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멈춘 사이에 벌어진 격차

 

세븐일레븐의 2023년 매출은 전년 대비 6.3% 감소, 영업손실은 두 배 이상 늘어 528억 원에 달합니다.


총차입금은 1조 원이 넘었고 부채비율은 449%를 기록했습니다.

 

 

이마트24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2023년 한 해 동안 2,1631억 원의 매출에도 불구하고 29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지난 10년 동안 누적 적자는 무려 2,362억 원에 이릅니다.

 

두 회사 모두 공통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출점 전략의 보수화”, “차별화된 상품 부족”, “마케팅 부재”, “기존 강자들에 비해 느린 시장 대응”

 

즉, 덩치는 크지만 빠르게 움직이지 못한 결과인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투자 포인트는 이것입니다.


'성장하지 않는 거인'은 결국 경쟁에서 뒤처진다.


2. CU와 GS25, '차별화 전략'이 만든 시장 지배력

 

그렇다면 경쟁사들은 어떤 차이를 보여줬을까요?

 

CU는

 

PB상품 확대,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트렌디한 디저트 및 협업 상품 등으로 꾸준히 브랜드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무인점포 확대를 통한 운영 효율성 확보도 눈에 띕니다.

 

GS25는

 

자체 간편식 브랜드 ‘심플리쿡’ 출시, 자체 카페 브랜드 ‘카페25’ 운영, 무인 결제 시스템 등 IT 기술 접목으로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며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두 기업은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는 이런 기업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단순히 숫자만이 아닌 ‘전략의 방향성’과 ‘실행력’을 봐야 합니다.


3. 투자자가 꼭 기억해야 할 3가지 기준

 

편의점 시장의 사례는 투자자에게 다음과 같은 중요한 기준을 알려줍니다.

 

 

가. 덩치보다 ‘민첩성’을 보라

 

기업의 규모가 크다고 해서 무조건 안정적인 건 아닙니다.


오히려 작더라도 빠르게 대응하는 기업이 더 높은 수익률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 :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vs CU, GS25

 

 

나. '시장 점유율'보다 '시장 적응력'을 평가하라

 

과거 점유율이 높았던 기업이라도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금세 도태됩니다.


반면, 새로운 트렌드에 적응한 기업은 짧은 시간 내에 시장에서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예 : CU의 디저트 전략, GS25의 간편식 전략

 

 

다. '실적'보다 '전략'을 먼저 분석하라

 

지난 분기 실적은 ‘결과’일 뿐입니다.


진짜 투자 가치는 그 기업이 다음에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에서 나옵니다.

예 : 무인점포 확대, IT 기술 도입, MZ세대 마케팅 등


4. 투자 판단의 핵심은 ‘지금’이 아닌 ‘다음’입니다

 

편의점 시장에서 우리는 두 개의 극명한 사례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과거의 기반에 안주하다가 어려움을 겪는 거인들, 또 하나는 끊임없이 혁신하며 변화를 이끄는 도전자들.

 

이 둘의 차이는 ‘지금 얼마를 벌고 있느냐’보다 ‘다음에 무엇을 보여줄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이 관점은 투자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좋은 투자자는 ‘지금 잘 나가는 기업’보다 ‘앞으로 잘할 수 있는 기업’을 고릅니다.


마무리하며 – 숫자에 속지 말고, 방향을 읽으세요

 

투자를 하다 보면 실적, 시가총액, 점유율 같은 숫자에 끌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숫자는 과거의 요약일 뿐 진짜 수익은 미래를 읽을 수 있을 때 얻을 수 있습니다.

 

편의점 시장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크다고, 유명하다고, 오래되었다고 해서 살아남는 건 아닙니다.


빠르고 정확하게 변화에 적응하는 자만이 생존합니다.

 

이제 여러분도 투자하실 때 ‘크기’보다는 ‘방향’을 보시길 바랍니다.


단기 실적보다 시장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보는 눈을 기르신다면 여러분의 투자도 더욱 탄탄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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