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길라잡이] 공매도에도 웃는 종목? 실리콘투가 말해주는 진짜 투자법!
◆공매도에도 웃는 종목? 실리콘투가 말해주는 진짜 투자법!
‘위기에도 빛나는 종목’은 존재한다.
중요한 건 눈에 보이는 불안이 아니라, 그 이면의 본질을 읽어내는 투자자의 안목이다.
투자의 세계에는 언제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예상치 못한 정책 변화, 글로벌 공급망 충격, 투자 실패 등 수많은 변수들이 시장을 흔들어놓는다.
그런 가운데서도 어떤 종목은 꿋꿋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은다.
최근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실리콘투’다.
공매도, 그리고 시장의 두려움
지난달 31일,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실리콘투 역시 32만 주에 달하는 집중 공매도 대상이 되었다.
하루 거래량의 32%에 달하는 공매도가 쏟아졌고, 주가는 6% 가까이 하락했다.
겉보기엔 위기였다.
미국 관세 이슈와 명품 플랫폼 ‘발란’ 투자 실패라는 부정적인 재료들이 연이어 등장했고, 불안 심리를 자극하기엔 충분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그 이후로도 공매도는 이어졌지만, 실리콘투의 주가는 오히려 13.5% 상승하며 반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1.7%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실리콘투의 주가는 시장 대비 15.2%포인트 이상 초과 성과를 거둔 셈이다.
공포에 사는 자, 이긴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단순한 운이 아닌 기관투자가의 전략적 매수가 있었다.
지난 9거래일 동안 기관은 무려 169만 주를 순매수하며 477억 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했다.
공매도가 거세질수록 시장의 공포가 짙어질수록 오히려 가치에 집중한 기관은 담담히 실리콘투 주식을 사들인 것이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준다.
‘공포에 팔고 탐욕에 사라’는 고전적인 투자 격언을 반대로 적용해야 한다는 것.
즉, 공포가 클수록 오히려 기회는 커진다.
본질을 보는 힘 : 실리콘투의 미래
실리콘투의 본질은 단기적 악재 너머에 있다.
미국 관세 이슈로 재고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실리콘투는 이미 미국 내 물류창고에 재고를 확보해 둔 상태다.
게다가 공급가 조정을 통해 관세 부담을 줄여갈 계획이다.
수요 자체는 여전히 탄탄하며 미국 시장 외에 유럽과 중동으로의 확장세가 가파르다.
실제로 지난해 폴란드와 네덜란드에서만 매출 1000억 원, 중동에서 500억 원의 성과를 올렸다.
이 지역의 매출은 올해 북미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올리브영의 북미 진출에 맞춘 인프라 협업 가능성까지 더해지면 실리콘투의 중장기 성장 동력은 단단해질 수밖에 없다.
투자 실패도 자산이다?
물론 모든 것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명품 플랫폼 발란에 대한 75억 원 투자 손실은 현실적인 악재다.
하지만 이 또한 리스크 관리와 자산 다각화 과정의 일부로 이해할 수 있다.
기업이 미래를 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일정 수준의 실패는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오히려 투명하게 손실을 반영하고 본업에 집중하는 태도가 더욱 중요하다.
올바른 투자란 무엇인가?
실리콘투 사례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진짜 교훈은 이것이다.
좋은 투자란 단기 이슈에 휘둘리지 않고 기업의 본질, 성장성, 시장 확장성을 꿰뚫어보는 것이다.
공매도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그 기업이 나쁜 건 아니다.
오히려 기관의 대규모 매수처럼 시장의 대형 자본이 어디로 움직이는지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투자는 ‘정보 싸움’이 아니라 ‘해석 싸움’이다.
같은 정보를 두고도 누군가는 공포를 느끼고 팔며, 누군가는 기회를 보고 산다.
실리콘투는 지금 그 해석의 차이를 증명하고 있는 사례다.
결론 : 두려움보다 논리를 따라야 할 때
시장은 언제나 요동친다.
불확실성은 항상 존재하고 때론 뉴스 하나에 주가가 출렁인다.
하지만 그럴수록 투자자는 더욱 냉정해야 한다.
실리콘투처럼 본질이 탄탄하고 미래 성장성이 분명한 기업은 단기 악재가 오히려 매수의 타이밍이 될 수 있다.
올바른 투자란 정보의 홍수 속에서 무엇을 믿을지, 어디에 집중할지를 아는 것이다.
시장이 두려워할 때 우리는 생각해야 한다.
이건 정말로 위험한가? 아니면 모두가 놓치고 있는 기회일 뿐인가?